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롯데몰 수원점 연결육로 5달째 공사중…수원시, 시민불편 나몰라라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롯데몰 수원점 연결육로 5달째 공사중…수원시, 시민불편 나몰라라 롯데백화점 수원점 브릿지에 공사 중단에 대한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AD


롯데백화점, 수원역사와 연결하는 다리 공사 5개월째 중단
수역역사 지분 가지고 있는 AK 반대…AK는 내년 버스환승센터 생기면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할 필요없다는 입장,
롯데는 속앓이, 매출타격도 큰 상태
수원시와 코레일은 수수방관...애꿎은 시민들만 피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과 애경(AK)이 수원역사와 롯데몰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롯데는 롯데몰 이용 고객의 편의와 서수원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AK는 내년에 수원역 버스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철거해야 할 다리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원점을 오픈한 롯데백화점은 수원역사와 쇼핑몰을 잇는 다리 공사를 5개월째 중단한 상태다. 롯데는 수원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롯데몰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부터 30억원을 들여 다리연결공사를 했다. 하지만 연결 10m를 앞두고 AK가 반대에 나섰다. AK는 수원역사 지분의 84%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경의 허가가 없으면 다리를 연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AK는 2016년말 수원역 버스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철거해야 할 다리를 굳이 역사와 연결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AK관계자는 "멀쩡한 AK의 건물에 벽을 뚫어 롯데몰로 가게 해달라는 것인데 상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상식적이지 않다"며 "어차피 내년에 버스환승센터가 연결되면 수원역과 롯데몰이 연결되는데 굳이 다리를 지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접근성 문제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롯데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롯데는 작년 11월, 12월 2회에 걸쳐 AK측에 보행육교 연결 협조 공문을 보내고, 올해는 육교 완공을 요구하는 2000여명이 참여한 서명을 AK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AK는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롯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롯데몰 이용객들은 다리에서 수원역사로 직접 가지 못하고 양쪽으로 뻗어 있는 수원역 출구를 이용해 500여m를 돌아가야 한다.


특히,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은 수원시 평동, 서둔동 거주 주민. 이들은 수원역 이용시 100m도 안되는 거리를 500m 실외로 돌아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와 롯데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상황은 이렇지만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시 측은 애경, 롯데, 수원역사 등 민간 이해당사자가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수원역사의 2층 대합실과 부속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도 AK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연결통로 문제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는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불편을 초래하는 접근성 문제로 인해 롯데몰에 입점한 협력사들도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매출 실적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롯데몰과 수원시는 수원시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몰 전체 일자리의 대다수를 수원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