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음식료·담배업체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업체의 1분기 실적은 KT&G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KT&G는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식품회사들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재료비의 안정과 부진사업의 개선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식품의 이익 성장 약화를 바이오가 만회해 영업이익이 55.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톱픽(최선호주)로는 롯데칠성, KT&G, 농심, 매일유업을 꼽았다. 롯데칠성은 2분기부터 음료 실적이 회복되고 맥주 판매액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라면 점유율이 바닥을 통과했고 2분기에 포장재가격이 인하되고 하반기에는 일부 라면의 가격이 올라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KT&G는 1분기 실적에서 담배시장이 예상보다 축소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매입이나, 배당 증가, 비용 축소로 인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매일유업은 중국 수출이 고성장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마케팅비와 원유관련 비용이 축소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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