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서울대연구소와 '기능성 홍삼' 개발 나선다

(왼쪽부터)이종익 삼익유가공 대표, 조성인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이규환 건보 대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삼의 사포닌 성분 함량과 기능이 탁월한 '발효홍삼' 제품 개발이 산학연 합동으로 추진된다.

홍삼 전문 제조업체인 ㈜건보(대표 이규환)는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유산균주 공급 업체인 ㈜삼익유가공과 기능성 홍삼을 공동 개발·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3개 기관과 회사는 이날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본관 2층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기능성이 강화된 발효홍삼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은 기력 보강과 면역력 강화는 물론이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두뇌 활동 촉진 등에 효능을 갖고 있다. 또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며 꾸준히 섭취하면 성기능 향상과 여성의 갱년기 장애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 특히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당뇨 관리에도 좋다.

하지만 사포닌은 위가 아닌 장에서 분해되는데, 한국인의 32%가 사포닌의 장 분해 효소를 갖고 있지 않다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보고가 있다. 이에 따라 분해된 사포닌을 체내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홍삼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표홍삼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품 개발·연구는 서울대 연구소 측이, 유산균주 공급은 삼익유가공이, 홍삼 공급 및 판매는 건보가 맡았다.

건보는 지난 25년간 국내 유일의 홍삼 한방 특구로 지정된 인삼의 고장 전북 진안에서 인삼과 홍삼 제품 등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등 인삼·홍삼 제품의 국제화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