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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엔 왜곡없다" 프로배구 한·일 남녀 톱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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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OK저축은행·여자부 IBK기업은행 출전
송명근·김희진 공격 선봉장 특명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과 일본의 프로배구 최강팀이 대결한다.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톱매치가 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나라의 남녀부 챔피언이 단판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 OK저축은행(한국)과 JT 선더스(일본), 여자부 기업은행(한국)과 NEC(일본)가 격돌한다.


◆ 송명근 VS 고시카와=남자부는 보조 공격수의 화력 대결이 승부처다. 송명근(22·OK저축은행)과 고시카와 유(31·JT 선더스). 나란히 팀의 왼쪽 공격을 책임지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한다.

고시카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팔라볼로 파도바(2009-2012년)에서 활약한 '유럽파'. 강한 서브와 상대 가로막기를 따돌리는 빠른 스파이크가 주무기다. 정규리그 스물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스물세 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5위에 올랐고, 득점도 319점(8위)을 책임졌다. 지난 5일 산토리 선버즈와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는 서브에이스 네 개를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외국인 공격수를 제외한 최다득점으로 JT 선더스가 1931년 팀을 창단한지 84년 만에 일본 리그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41)은 "공격 속도가 빠른 선수"라고 경계했다.


송명근은 정규리그 서른다섯 경기에서 득점 10위(442점)에 그쳤으나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에서 49점을 몰아쳐 팀이 창단한지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챔프전 득점도 양 팀 외국인 선수 다음으로 많다. 오픈과 시간차, 후위 공격 등에서 고른 기량을 뽐내며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송명근으로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고시카와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 고시카와는 한국과의 준결승(2014년 10월 2일)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 김희진 VS 시마무라=여자부는 센터들의 대결이 박빙이다. 김희진(24·기업은행)과 시마무라 하루요(23·NEC). 힘과 높이를 앞세워 중앙 공격을 책임지고 오른쪽과 후위공격도 병행하는 전천후 스타일이 닮았다.


김희진은 정규리그 서른 경기에서 득점 6위(450점)로 외국인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쟁했고,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 세 경기를 하면서 서브 3위(3개), 이동공격 1위(9점), 속공 2위(11점) 등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시마무라도 히사미츠와의 챔피언결정전(3-1 승)에서 가로막기 세 개 포함, 17점을 올려 득점 순위 3위를 했다. 옐리츠 바샤(28ㆍ터키)를 대신해 오른쪽 공격수까지 병행했다. 김희진은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전(2014년 9월 30일·3-0 한국 승)에서 시마무라가 속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11점을 올렸다. 이숙자 KBS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35)은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면 높이와 공격력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했다.


◆ 지한파 외인(外人)=JT 선더스와 NEC에는 국내 무대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가 뛰고 있다. 2013-2014시즌 남자부 한국전력에서 뛴 레안드로 비소토(32·브라질)와 여자부 현대건설 출신 바샤다. V리그 정상을 이끈 OK저축은행의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28·쿠바)과 기업은행의 데스티니 후커(28·미국)가 이들을 상대로 벌일 화력 대결도 볼거리다. 여자부는 오후 5시, 남자부는 오후 7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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