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10일 유진테크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진테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주요 거래선의 미세공정 투자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부진했다"며 "그러나 2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주요 거래선의 미세공정 투자와 신규 Fab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진테크의 주력 제품인 LP CVD 장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극적 미세공정 전환에 힘입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속 성장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NAND 투자가 3D V-NAND에 집중돼 PE CVD장비 위조로 수주가 집중되면서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V-NAND와 함께 14nm공정 전환 투자를 병행함에 따라 삼성향 매출액이 회복될 것"이라며 "SEG와 ALD 장비 등 신규 장비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유진테크의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34.7% 증가한 201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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