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패션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도신우(70)씨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남성 모델 1호'인 도신우 씨는 '모델'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1960년대 처음 패션모델이 됐다.
경복고와 서울예술대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를 졸업하는 등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았던 그는 맞춤 양복점에서 모델 일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모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도씨는 1969년 뜻이 맞는 7명의 친구들과 '왕실모델클럽'을 창립, 한국 최초 프로 남성모델 시대를 열며 남성모델을 보다 전문화 ·직업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1984년 국내 최고 전문 토탈패션 이벤트 회사인 '모델센터 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유수의 패션쇼를 이끌었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뛰어난 모델들을 발굴하고 양성해왔다. 모델센터 인터내셔널 출신 모델로는 김래원, 김석훈, 이종원, 박둘선, 현영 등이 있다.
그는 1982년부터 4년 동안 한국모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국무총리 표창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편 도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출장 갔을 당시 여직원 A씨에게 현지 식 인사라며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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