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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9일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유서에는 "혐의가 없고 결백한 만큼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돌아가신 어머니 곁에 묻어달라"고 자필로 남긴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가족들은 유서에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난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완종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날 오전 서울 청담동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오후 3시 32분 북한산 형제봉 등산로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나무에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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