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4월 첫 주 채집…유행 예측 총력 나서기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출현함에 따라 일본뇌염 유행 예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9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4월부터 10월까지 여수시,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5개 지역에서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해 밀도조사를 실시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올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 이는 지난해(5월 13일)보다 한 달가량 빨리 출현한 것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모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며 치사율이 10~30%로 높고, 회복 후에도 환자의 50% 정도에서 지능발달장애, 운동장애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을 보인다.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접종이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해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한 달가량 일찍 출현하는 등 일본뇌염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어 일본뇌염 유행예측에 최선을 다해 도민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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