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순에 비해 30% 이상 올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 루블화가 8일(현지시간) 연고점을 찍으면서 러시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루블화 가치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루블화는 달러당 53.4루블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비해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30% 이상 올랐다. 루블화는 올해 들어 달러에 5%, 유로화에 18%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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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는 최근 몇 주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원유 가격이 급락세를 중단하고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평화협정 체결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도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했다.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13일의 46.59달러보다 30% 가량 오른 상태다.
러시아 경제도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소비가 활기를 보이자 많은 고급 매장들이 가격을 인하해 고객들을 끌어당기고 있으며 여행사도 해외여행 예약 주문을 받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는 4월 첫 째 주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루블화를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장관도 루블화가 이제는 러시아 경제여건을 적절하게 반영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위기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류카예프 장관도 러시아 경제가 4분기나 돼야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3% 가량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무려 16.9%를 기록했고 자동차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43%나 줄었다.
라보뱅크의 표트르 마티스 투자전략가는 루블화 강세와 관련해 달러당 50루블선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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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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