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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국민유행어 '부~자 되세요' 다시 꺼낸 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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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희 대표,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 출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러분~ 부자되세요'


2002년 어느날 등장한 광고 문구가 대박을 터트렸다. '부자되세요'는 세간의 유행어로 자리잡았고, '안녕하세요'의 이음동의어로 남녀노소의 입에 오르내렸다. '우리 모두 잘 살게 해달라'는 주문 같은 이 말을 사람들은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덕담처럼 나눴다. 덕분에 이 광고를 내보낸 BC카드는 그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BC카드가 '부자되세요'의 성공 재연에 나섰다. 주인공은 서준희 BC카드 대표다. BC카드는 최근 플랫폼 카드 상품인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6개 홈쇼핑 업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BC카드가 플랫폼 카드를 내놓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서 대표 취임 이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공을 들여 나온 것이다. 서 대표는 지난 6일 홈쇼핑업체들과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 조인식을 갖는 자리에서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는 BC카드 고객에게 보다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1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만든 전무후무한 업종 통합 할인상품"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다른 금융기관의 신용·체크카드 발급과 매입 업무를 대행해주는 카드다. 우리카드, 스탠다트차타드은행, 하나카드,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새마을금고, KDB산업은행, 우체국 등 22개 금융기관이 BC카드의 회원ㆍ고객사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BC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BC카드가 여러 금융사에서 카드를 발급한다는 것은 홈쇼핑 통합 제휴가 가능했던 가장 주요한 이유다. 그만큼 많은 고객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규모가 작은 금융사들은 대형 가맹점과 제휴를 맺기가 어려웠는데 BC카드를 통해 가능해졌다. 이번에 출시한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도 우리카드, IBK기업은행, NH농협카드, SC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수협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저축은행 등 12곳에서 발급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한 홈쇼핑업계가 공동으로 제휴를 맺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통상 대형마트나 홈쇼핑 등은 개별적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왔다. 이번 상품은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 어느 곳에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 대표가 제휴 협력팀에 특별히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는 모두 경쟁 관계이지만 전체 파이를 키우자고 설득해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부자되세요 카드를 시리즈로 준비 중이다. 혜택별로 특화된 부자되세요 2호, 3호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카드 이름이 부자 되세요인 만큼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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