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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국방장관, 9일 오후 오산공군기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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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국방장관, 9일 오후 오산공군기지 도착 미 카터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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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9일 방한한다. 카터 장관은 10일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회담 직후 가질 예정인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사드배치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카터 장관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등 주요 시설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KAOC는 한반도 상공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유사시 대응을 지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미 장병이 함께 근무하는 곳이다. 카터 장관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만나 양국 군사현안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갖고 서울 숙소로 이동해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0일에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한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공식 의제는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후속 조치 등이지만 첨예한 논란거리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관한 언급도 예상된다.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이 회담 직후 가질 예정인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사드배치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마친 카터 장관은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동해 미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천안함 선체를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카터 장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동맹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11일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산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편으로 출국해 하와이 미 태평양군사령부에 들렀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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