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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싹해진다…색다른 공포영화 줄줄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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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싹해진다…색다른 공포영화 줄줄이 개봉 4, 5월 개봉 공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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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공포영화는 한여름에 제격'이라는 공식을 깨고 스릴러·호러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올해 첫 공포영화로 '팔로우'가 개봉했고, 오는 16일 '위자'와 '검은손'이 관객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5월에는 '언프렌디드:친구삭제'와 '노크노크' 등이 개봉한다. 여름철 쏟아질 블록버스터와의 전쟁, 계절별로 뚜렷하게 차이나지 않는 관객 선호도가 공포 영화의 이른 개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팔로우'는 주인공이 느끼는 내면의 불안함과 두려움에 집중한 영화다. 배급사 프리비전의 이정민(25) 사원은 "공포영화들이 원래는 7, 8월에 개봉하지만 최근 한국 영화나 해외 블록버스터가 그 시기에 많이 몰린다. 틈새로 치고 나가기 위해 빨리 개봉했다"고 했다.

‘팔로우’는 작년 북미 지역 극장 네 곳에서 제한 상영한 뒤 1218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했을 정도로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자극적인 장면보다는 심리 표현에 집중하며 색다른 공포 영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아홉 살 제이(마이카 먼로 역)는 남자친구 휴(제이크 웨어리 역)와 관계를 가진 후 뜻밖의 말을 듣는다. "무언가가 너를 따라올 것이다." 이후 실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모습을 바꾸며 제이를 따라다닌다. 제이를 돕기 위해 동생과 친구들이 필사적으로 대항하지만 저주를 끊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관계를 가져야만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6일 개봉을 앞둔 '위자'는 악령을 부르는 게임 위자를 소재로 한 영화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했다. 배급사 봉봉미엘 강민지(25) 주임은 "이제 공포영화 개봉에 계절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여름이라고 공포영화가 잘되는 공식이 무의미해졌다. 재작년 대박났던 공포영화 ‘컨저링’도 9월 개봉이었다"고 말했다.

‘위자’는 북미 등에서 개봉 하루 만에 제작비를 전액 회수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미스터리한 긴장감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절친한 친구 데비의 죽음에 혼란스러워 하던 주인공 레인(올리비아 쿡 역)은 카메라 동영상을 통해 위자를 하는 데비를 발견한다. 위자에는 절대 혼자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는데 데비의 죽음과 위자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 레인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친구들과 게임을 시작한다. 4월 개봉하는 공포영화 중 유일한 15세 관람가다.


같은 날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 '검은손'도 공개된다. 배우 한고은과 김성수가 주연을 맡은 메디컬 호러물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정우(김성수 역)는 의문의 사고를 당한 연인 유경(한고은 역)의 손 접합수술을 하게 된다. 정우의 빠른 판단으로 수술은 성공하지만 그 이후 주변에서 기괴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청소년 관람불가.


실시간 화상 채팅으로 장면을 구성한 영화 '언프렌디드:친구삭제'는 5월 7일 개봉한다. 2014년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을 수상했다. 친구 여섯 명은 로라 반스의 사망 1주기에 채팅방에 접속하는데 그녀의 아이디가 채팅창에 등장하면서 공포가 시작된다. 현실감이 극대화되는 게 특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노크노크'는 5월 말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영화 ‘호스텔’을 만든 일라이 로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어느 날 평범한 한 남자에게 두 여인이 찾아온 뒤 벌어지는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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