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베트남 원정서 빈즈엉과 1-1 무승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한 발 다가섰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대회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권창훈과 서정진, 염기훈이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2승1무1패(승점 7)가 된 수원은 브리즈번(1승1무2패·승점 4)과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조 2위를 지켰다. 브리즈번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무를 거둬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는 예선 전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권창훈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권창훈은 후반 5분 정대세가 벌칙구역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서정진도 비슷한 장면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이상호가 정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벌칙구역 안에서 잡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마무리는 주장 염기훈이 했다. 후반 19분 벌칙구역 오른쪽 약 30m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정교하게 감아 차 골로 연결했다. 염기훈은 지난달 14일 인천과의 정규리그 경기(2-1 승)를 시작으로 최근 다섯 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브리즈번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크 데버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했다.
E조의 전북 현대는 원정에서 빈즈엉(베트남)과 1-1로 비겼다. 전반 31분 에닝요가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 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아바스 디엥에게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2승2무(승점 8)가 된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8))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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