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조소현(현대제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차 평가전(1-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1998년 일본과의 경기 이후 1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결실을 맺었다.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도 얻었다.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조소현이 상대 벌칙구역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지소연도 득점에 가세했다. 후반 5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으며 국가대표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승부를 매듭지었다.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도 4승1무3패로 앞섰다.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소집돼 파주 국가대표 훈련장(NFC)에서 담금질을 하고 20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6월 4일에는 월드컵 결전지인 캐나다 몬트리올로 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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