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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룡 탄생…로열더치셸, BG그룹 인수 합의(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가 하락 신음하고 있는 에너지 업계에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이 들려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 최대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은 영국 가스·석유회사 BG그룹을 현금과 주식교환 방식으로 470억파운드(약 76조198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BG그룹은 한 주당 현금 3.83파운드와 로열더치셸 주식 0.4454주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인수된다. 이는 주당 13.5파운드 수준으로 전날 BG그룹 종가에 50%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BG 주주들은 합병사 주식의 19%를 보유하게 된다. 로열더치셸은 올해 주당 1.88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2017~2020년까지 최소 250억달러의 자사주매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로열더치셸은 라이벌인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을 뛰어넘는 공룡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유가하락에 따라 생산성이 17년래 최저치로 내려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로열더치셸은 이번 거래로 연간 생산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나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글로벌 M&A 시장이 호황을 맞는 가운데서도 살아나지 못했던 에너지 분야 거래 증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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