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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생산 라인 증설…'제2의 꼬꼬면'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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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생산 라인 증설 '독' 될수도…"신중히 판단해야"

'허니버터칩' 생산 라인 증설…'제2의 꼬꼬면'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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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2의 꼬꼬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가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해태가루비(HAITAI-CALBEE)가 360억원을 들여 허니버터칩 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급하게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섰다가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시들해질 경우 제2의 꼬꼬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1년 꼬꼬면의 인기가 치솟자 500억원을 투자해 라면공장을 증설했지만 꼬꼬면 인기가 반짝 인기에 그치면서 쓰라린 투자실패를 맛봤다.

현재 꼬꼬면은 대형마트에서 5개 묶음에 1000원 후반대로 라면 중에서 가장 싼 값에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량은 극히 저조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가 생산 라인 증설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비자의 입맛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을 비롯해 허니통통, 자가비 허니마일드 등 허니시리즈는 매달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내며 제과업계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허니시리즈는 1월 126억원, 2월 110억원으로 2개월 연속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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