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야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대안을 갖고 있나"라고 물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행여 북한이 핵공격은 절대 하지 않을 거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안보정당은 한마디 말로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북핵과 사드, 천안함 폭침,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국가안보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행동이 있어야 스스로 안보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야당을 비판하려고 거북한 질문을 드리는 게 아니다. 늘 말로는 '국가안보는 초당적으로 대처한다'라고 하면서, 서로 생각의 차이는 너무나 큰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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