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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일본 정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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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토 주장에 역사적 진실의 왜곡" 비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일본 정부가 지난 6일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중고교 교과서 18종의 검정을 확인한 데 이어 7일 같은 내용을 기술한 2015년판 외교청서를 발표한 데 대해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다)의 심정으로 이 문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 총리공관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의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는 덮을 수 없다. 엄연한 과거, 명백한 과거를 어떻게 아베가 손바닥으로 가리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리는 "일본이 잠시 우파, 아베의 개인적 소신인지, 일본 전체의 그것인지 분명치는 않지만 그런 (보수화) 경향을 보인다"면서 "과거사를 부정하고 은폐하는 것은 오래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걱정스러운 것은 교육"이라며 "저렇게 교육시켜서 미래세대에게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식을 갖고 보면 일본 지도자들에게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미래 세대들한테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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