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오는 10일 기후변화의 주범(主犯)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세계적 행동계획인 '서울의 약속'이 선포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개최 될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행동계획인 서울의 약속을 선포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약속은 시민사회에서 제안하고 각계 시민의견을 수렴해 만든 총 36개의 온실가스 감축 행동 계획으로, 한국판 '교토의정서'다. 서울의 약속 제정에 앞서 시는 각 자치구별로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했고, 지난 15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의 약속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의 약속에 따라 시는 시민들과 함께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1000만t 까지 줄이고, 2030년까지는 총 2000만t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10일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각계 시민대표와 함께 세계도시 대표단 앞에서 서울의 약속을 선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약속이 선포되면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1차 당사자국총회에서도 (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필영 시 환경정책과장은 "서울의 약속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주도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세대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기업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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