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5월에 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원유 가격을 배럴당 30센트 인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날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성명을 통해 원유 수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사우디는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아랍 라이트(Arab Light)' 등급의 원유 수출 가격을 30센트 인상하고 아시아에 수출하는 다른 4개 유종의 가격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4월에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배럴당 1.40달러 인상한 바 있다. 사우디는 보통 원유 수출 가격을 센트 단위로 인상한다. 지난 4월 인상폭은 이례적인 대폭 인상으로 인상폭이 2012년 1월 이후 최대였다.
사우디가 잇달아 아시아 수출 원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지난달 23일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세계 원유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1000만배럴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가깝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미국과 북서유럽 지역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은 5월에 각각 배럴당 10센트, 20센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4월에는 미국 수출 원유 가격을 1달러, 북서유럽 수출 원유 가격을 30센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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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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