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번역 질 높이고 국내 번역산업 활성화 보탬…수주비율 지난해 전체의 10%→올해 30%, 참여기업도 1곳→2곳, 조달입찰 거쳐 오는 5월 업체 선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펼치는 한국특허영문초록(KPA)사업에 민간들 참여가 크게 는다.
특허청은 국내 지식재산(IP) 번역산업 키우기와 번역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들이 주로 해오던 한국특허영문초록(KPA)사업에 민간번역전문기업들 참여율을 크게 높인다고 6일 밝혔다. KPA는 외국심사관과 일반이용자들이 우리나라 특허기술을 쉽게 알 수 있게 영문초록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이다.
KPA사업은 한국특허정보원이 맡아왔으나 지난해부터 민간번역전문기업에 문을 열어 전체 번역량의 10%를 줬다. 사업평가결과 번역 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전체 번역량의 30%로 늘리고 참여기업도 2곳으로 늘린다.
KPA는 외국특허청 심사관을 포함한 해외 일반이용자들이 쉽게 쓸 수 있게 외국검색서비스로 국내특허기술의 외국보호를 강화하고 글로벌분쟁 막기에도 보탬을 줬다.
KPA는 외국국제조사기관(ISA)이 특허심사 때 조사해야하는 PCT 최소문헌에 한국특허문헌이 들어가도록 하는 바탕요건이다.
‘ISA’는 특허협력조약(PCT) 총회가 일정요건을 갖춘 각 나라 특허청이나 정부기구 중 국제조사를 할 수 있게 지정한 기관을 일컫는다. PCT규칙(제34조)에 따르면 공식언어가 한국어가 아닌 국제조사기관은 한국특허문헌에 대한 영문요약서가 있을 때만 국제조사 때 한국특허문헌을 넣을 의무가 있다.
지난해 특허청은 KPA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번역량의 10%를 민간 지식재산권(IP) 번역전문기업에 맡기고 원어민수준의 검수비율을 55%까지 높였다. 최종검수단계에서 특허심사부서의 영문에디터를 통한 품질평가를 하는 등 질 높이기에 힘써왔다.
결과 외국심사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KPA의 품질만족도는 2013년 상반기 78.70점에서 2014년 하반기 82.76점으로 올라갔다.
특허청은 올해도 KPA 질이 높아지게 민간IP번역전문기업의 품질경쟁체제를 들여오고 미검수물량에 대한 품질평가도 할 예정이다.
품질경쟁체제로 KPA의 번역부분에 2개 업체를 뽑아 25%안팎의 번역량을 나눠준 뒤 번역 품질평가결과가 뛰어난 업체에 약 5%의 번역량을 더 줄 예정이다.
특허청은 일을 맡은 업체의 번역 결과물 품질평가로 민간위탁비율을 서서히 높일 방침이다.
현재 번역을 할 민간IP번역전문기업을 뽑기 위한 사전규격을 알려줬고 조달입찰로 오는 5월 중 일을 맡을 업체를 정한다.
장완호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KPA제작에 민간IP번역전문기업들의 참여를 늘려 민간 IP정보서비스산업 활성화는 물론 질 높은 KPA를 만들어 우리나라 특허의 외국활용·보호가 더 강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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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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