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2011년 10건→2014년 118건→2015년(2월말) 36건…기술분야별 비율은 비콘서비스분야 40.0%로 으뜸, 실내 내비게이션 등 위치 찾아 서비스하는 기술 돋보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사람의 위치에 따라 맞춤형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비콘(Beacon)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10건에 그쳤던 비콘특허출원이 2012년 20건, 2013년 35건, 2014년 118건, 2015년(2월말) 36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2013년 애플이 아이비콘서비스를 선보여 정보통신(IT)업계들의 폭발적 관심을 끈 뒤 많은 업체에 의해 갖가지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특허출원이 크게 느는 흐름이다.
기술분야별 비율은 비콘서비스분야가 40.0%로 으뜸이다. 이는 비콘의 정밀위치정보에 바탕을 둔 서비스가 다양하고 나타내기 쉬워서다.
다음으로 무선통신네트워크, 빅데이터 연동 등 비콘플랫폼기술이 37.0%, 센서가 붙은 비콘, 비콘모듈이 들어있는 화재감지기나 웨어러블장치 등 비콘단말기술이 23.0% 순이다.
특히 맞춤형광고쿠폰을 주고 모바일결제를 이용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하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실내 내비게이션, 전시관안내, 미아 막기 등 위치를 찾아 서비스하는 기술이 돋보인다. 온라인에 잠식당하던 오프라인상점들이 온라인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하는 O2O서비스를 하게 돼 오프라인상점 이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비콘기술은 풀어야할 문제가 적잖다. 취약한 무선통신보안문제, 고객의 실시간위치정보, 소비패턴 등 사생활침해문제, 개인정보유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비콘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상을 바꿀 29가지 중 하나로 소개된 ‘사람의 존재에 반응하고 응답하는 환경지능’을 나타내는 기술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비콘은 사물인터넷에 관련되면서 O2O서비스와 고객관련데이터를 이용하는 빅데이터분야와도 이어져 성장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콘(Beacon)’은?
위치 등을 알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기기다. 저전력 블루투스 4.0(Bluetooth Low Energy : BLE) 등장으로 적은 전력에도 가동되는 동전만한 크기다. 신호도달거리는 50m로 길지만 5cm 오차범위의 정밀한 위치를 잴 수 있어 여러 위치바탕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개봉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에선 주인공 톰 크루즈가 상점 앞에 다가가자 그의 이름을 부르며 필요한 것을 실시간으로 분석, 광고를 제공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일이 커피숍, 편의점, 백화점, 병원 등지에서 생기고 있다. 공상과학영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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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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