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 CJ제일제당·이마트와 손잡고 제품 출시
진도 특산물 ‘진도 울금’이 차(茶)로 변신했다.
진도군은 2일 “CJ제일제당이 이마트와 손잡고 진도 특산물인 ‘울금’을 활용해 ‘한뿌리 울금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와 유통업계의 큰 줄기인 CJ제일제당과 이마트가 울금차 생산·유통·판매를 맡게 됨으로써 울금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뿌리 울금차’는 사계절 해풍과 양질의 토양에서 자란 진도산 울금만을 사용한다. 울금을 잘게 썰어 오랫동안 건조해 우려내는 전통방식을 유지하면서 현미의 구수한 맛을 더했다. 건강에도 좋지만 울금의 쓰고 매운 맛을 개선하게 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기능성 전통 소재를 연구하던 중 진도 울금의 다양한 기능성을 눈여겨봤고, 진도산 울금이 품질이 좋고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수급이 원활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진도군과 울금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마트에 유통을 제의했고, 이마트 측도 이를 선뜻 수락했다.
CJ제일제당 앞으로 ‘한뿌리 울금차’외에도 진도산 울금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공략함으로써 울금 수매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울금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은 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해 ‘신이 내린 식재료’, ‘밭에서 나는 황금’등으로 불리고 있다.
아열대 지역과 기후가 비슷한 진도에서 생산되는 울금은 색깔이 좋고 향이 깊으며 커큐민 성분도 많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울금차 개발을 통해 울금의 효능을 널리 알려 생산 농가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제품 개발 협력을 추진했다”며 “CJ제일제당과 이마트, 진도군이 공유가치 창출의 대표 모델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위치해 겨울철이 따뜻해 열대식물인 울금의 최적 생육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 150농가가 200㏊에서 725톤의 울금을 생산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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