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주민들이 검토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모집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구청이 아닌 주민의 시선으로 꼭 필요한 사업을 찾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올해 4년째 접어든다.
청소년을 위한 밴드 연습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방과후 학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성폭력 상담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장난감 대여소 등 주민의 많은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반영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이달 9일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과 동 지역회의위원을 모집한다.
주민참여예산위원은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나 의견을 검토해 사업의 우선순위 등을 조정, 동 지역회의위원은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담당한다.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관악구에 거주하거나 구에 소재하는 사업체, 비영리 단체 등에 근무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참신한 사업을 발굴할 청소년도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www.gwanak.go.kr)에서 신청하거나 기획예산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우편(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45 관악구청 기획예산과)이나 팩스(879-7819)로도 가능하다.
구는 연령, 성별, 거주지 등을 고려해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과 각 동 주민센터별로 50여 명 내외 지역회의 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효율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해 선정된 위원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제로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왔다”며 “주민의 아이디어가 지역을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마음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기획예산과(☎ 879-5562)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