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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바이오 열풍 배경에 해외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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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근 지속되는 코스닥 랠리와 바이오 기업에 대한 외인 러브콜이 지난해 해외IR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IPR컨설팅 전문그룹 IR큐더스(공동대표 이준호, 이종승)는 지난해 국내상장기업의 해외IR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장 및 업종에 따라 해외IR의 효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해외IR을 실시한 국내 상장기업은 코스피가 85개사, 코스닥이 55개사로 전체 1791개사 중 약 8%에 해당되는 140개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코스닥은 전년대비 22% 증가, 코스피는 2% 가량 소폭 감소했다. 해외IR 실시 후 상장사들의 외인 보유지분증가 상위기업 10개 중 7개사가 코스닥 이었고, 코스닥 7개사 중 6개사가 바이오 업종으로 조사됐다.


해외IR 실시 후 외인지분율은 코스피가 전년보다 0.32%p 상승한 25.70%였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대비 1.89%p 오른 15.45%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스닥기업의 외인 지분율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IR큐더스는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이 과거 코스피의 부품공급 제조사 위주에서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첨단기업 중심으로 체질이 변화됐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실적 바이오 기업과 시가총액 2조원을 상회하는 슈퍼 바이오 대장주가 등장한 것과 맞물려 관련기업의 해외IR 증가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와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해외IR을 진행한 상장기업 중 외인지분이 증가한 상위 10개사는 코스피가 3개사(현대로템, BGF리테일, 하나투어), 코스닥이 7개사(내추럴엔도텍, 아프리카TV, 아이센스, 메디톡스, 쎌바이오텍, 오스템임플란트, 슈프리마)로 집계됐다.


IR큐더스는 지난해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IR 활동이 활발했고, 이들 종목의 외인지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최근 바이오업종 주도의 코스닥랠리는 적극적인 해외IR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IR 진행 후 외인지분율이 21%P 가량 상승한 내추럴엔도텍의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 외에도 일본,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해외NDR(Non Deal Road show)영역을 넓혔고, 15%p 이상 증가한 아이센스와 메디톡스 또한 미국 주요 도시 및 홍콩, 싱가폴 등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IR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바이오 벤처 붐이 꺼진 후 바이오벤처가 재조명 받기까지는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 외에도 실적검증에 대한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동반됐기 때문 일 것” 이라며 “최근의 코스닥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로 지속되기 위해선 국내 상장사에 관심 있는 해외기관투자가를 비롯한 투자자와 긴 호흡을 가지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IR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기업에 직접 투자한 해외기관투자가들은 관심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한 충분한 기업정보와 정기적인 소통으로 신뢰가 구축되면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최소화 될 것이라고 한다.


국내 상장기업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모 글로벌 투자기관 관계자는 “최근 관심있는 기업과 IR미팅이 있었는데, 향후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실적자료나 경영현황에 대한 IR자료는 이메일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례화 하기로 했다”며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인해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오프라인 미팅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양한 온라인 소통 툴을 활용하는 것도 투자활성화에 직결될 것” 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내용을 기준으로 했다. 외인 지분율 변동은 지난해 1월 2일 기준 해외IR 진행 기업 140개사의 1년간 외인 지분율 현황을 토대로 했다.


한편 IR큐더스는 2000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IPR컨설팅 그룹으로 상장사 및 IPO기업을 대상으로 IPR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는 매년 IR신뢰지표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기업들의 CSRi(투자자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를 독려하는 등 국내 IR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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