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을 향해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혈세낭비와 공직비리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의혹 증인들의 채택 뿐 아니라 국정조사 연장마저 거부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민요구를 깡그리 무시하며 증인채택 마저 물타기하려는 등 시늉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5인방(이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이명박 정부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현 경제 부총리, 자원외교를 총괄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을 지낸 윤상직 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증인채택과 국정조사 연장만이 국회가 해야 할 도리"라며 "여당이 국민 편에 서서 진실을 향한 국정조사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만난자리에서 '대통령이 여야 압박하는 모양새 좋지 않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와 함께 1일 이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을 가졌다.
이어 그는 "대타협 없이 자의적인 연금개혁은 국가에 더 큰 비용 안겨줬다"며 "해외에서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설치해 수년간 논의한 끝에 연금개혁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해당사자와 협의 거쳐야 연금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대타협 원칙을 지키면서 약속한 것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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