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글로벌 32개 브랜드 350여대 전시...현대차 CUV 콘셉트가 '엔듀로' 세계 첫 공개, 기아차 '신형 K5'도 선보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015 서울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3일부터 일반관람을 시작해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350여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반응도 뜨겁다. 인터넷 사전예매 티켓은 지난달 29일 기준 16만1500장이 팔려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특히 신차 규모도 늘어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공개하기로 한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차종은 6종에서 7종으로, 한국 최초 공개(코리아 프리미어)는 18종에서 41종으로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도시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산 업체로는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지난 9월 독일 하노버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후 17년 만에 '올 뉴 마이티'도 공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처음 공개했다. K5는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어온 K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2010년 출시 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이번 새 모델은 혁신적 디자인과 더불어 '2개의 얼굴, 7가지 심장'이라는 혁신적 제품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는 콘셉트카 'NOVO(노보ㆍ코드명 KND-9)'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제품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NOVO는 준중형급 스포츠백으로 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을 갖췄다.
이밖에 한국GM은 새로운 디자인과 한층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경차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쌍용차는 정통 SUV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입차들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아시아 프리미어 1종, 코리아 프리미어 5종 등 총 6개 모델을 최초로 선보이는 한편, 현재 라인업까지 총 18종의 모델을 전시했다. 토요타는 '2015 프리우스V'를 출시하고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내에서 최상의 고급스러움과 독보성을 상징하는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공식 출시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와 럭셔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더 뉴 S 500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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