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농산물도매시장·마트·재래시장 유통 봄나물 94건 중 냉이 1건 부적합
광주지역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에서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이 봄나물류 출하 시기를 맞아 올해 초부터 3월말까지 서부·각화농산물도매시장과 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봄나물류 94건을 수거해 231개 항목의 잔류농약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냉이 1건만 농약 잔류량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적합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중 냉이 1건에서 엔도설판이 4.8㎎/㎏(기준인 0.1 ㎎/㎏ 이하) 검출됐다. 부적합으로 판정된 냉이는 32㎏ 출하 전량을 경매 이전에 압류·폐기처분해 시로 유통되지 않았으며, 생산자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냉이에서 검출된 엔도설판은 야채와 과일 재배 시 사용하는 토양, 채소 등의 해충 구제용 유기염소계 살충제로, 국내에서는 농약관리법 개정에 따라 생산과 사용이 이미 금지됐다.
이밖에도 보리순, 달래, 쑥 등 93건의 봄나물류 잔류 농약 검사 결과, 돌나물 1건에서 보스칼리드가 미량 검출되어 잔류허용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92건에서는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조배식 농수산물검사소장은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계절별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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