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중소기업여신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의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3만7500원에서 3만65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그룹 전체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2.4% 성장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중소기업 여신쪽에서 전분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2%대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대출 성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전분기 대비 각각 0.9%, 5.5%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2014년 상대적으로 대손비용 발생이 더 많았던 대기업 여신쪽을 감축하려고 노력중"이라며 "대기업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12월에 상환했다가 1월에 재대출한 부분을 제외하면 1분기 대기업 여신은 실질적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반영해 2015년, 2016년 순이익을 각각 2.5%, 1.5% 하향조정한다"며 "이자이익 하향조정으로 인한 이익 감소는 대손비용 하향조정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장금리 하락 효과로 인해 1분기에 전분기대비 6.7bp감소한 1.81%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일회성 요인 제거시 약 5bp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직전 분기 대비 493.8% 성장한 3047억원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 297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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