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연봉공개]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작년 연봉 61억 이상(종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상장사에서만 6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각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국공항(7억7430만원), 한진칼(16억1063만원), 대한항공(26억2830만원), 한진(10억8720만원) 등에서 총 6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조 회장은 2013년에는 대한항공과 한국공항,한진 등에서 57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1년새 3억원 가량이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한국공항 보수는 줄고 지주사로 출범한 한진칼 보수가 새로 반영됐다. 한국공항의 경우 2013년에는 급여소득만으로 18억8175만원을 받았지만 지난해는 7억743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에서는 급여소득만으로 16억1063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도 급여소득만 26억2830만원을 받아 전년(27억3545만원)수준을 기록했다. 물류계열사인 한진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0억8720만원을 받았다.

조회장은 정석기업과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비상장사의 등기이사도 맡고 있어 이들 회사의 보수까지 포함하면 조 회장의 연봉총액은 61억원 이상이 된다.

한편,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급여 4억5828만원과 기타 근로소득(퇴직소득 한도초과액) 3억4020만원, 퇴직소득 6억7725만원 등 총 14억7583만원을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대한항공 기내서비스,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12월 15일 벌어진 땅콩회항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