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영국 현지법인인 '코리안리언더라이팅'을 설립하고 로이즈 마켓 내 유력 보험사인 비즐리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자체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출범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는 로이즈의 전 세계 약 200여개국 이상의 영업면허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재보험 거래 활성화가 가능해졌다. 비즐리사로부터 미화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재보험 계약을 인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신디케이트 출범은 선진시장의 언더라이팅 기법과 시장 정보를 흡수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전망이다. 현지 언더라이팅 교육을 위해 올해 5월부터 런던에 순차적으로 직원을 파견한다.
코리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언더라이팅 노하우를 비즐리와 공유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향후 로이즈 마켓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2018년부터 독자적으로 보험 인수 증대는 물론 대형 신디케이트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로이즈는 300여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초 보험조합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지다. 현재 94개의 신디케이트가 운영 중이며 재보험 규모로는 세계 6위(2013년 보유보험료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원종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온 비즐리와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코리안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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