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3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AIIB와의 협력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루 장관은 이어 "미국은 AIIB를 환영하며, 인프라 건설에 도움이 될 만한 지원을 하겠다"며 "협력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이고 경제적인 대화 혹은 세계은행(WB)과 AIIB 등 두 국가간에 공인된 메카니즘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루 장관의 말은 사실상 미국의 AIIB 가입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으로 가입 의사를 밝힌 국가는 44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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