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관악을 4·29 보선에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이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동한 걸 철새라고 하면 얼마든지 말해도 된다"며 "기득권 정치인은 먹새 정치인인가"라고 반박했다.
3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정 전 의원은 2008년 서울 동작을 낙선, 전주 덕진 2009년 무소속 당선, 서울 강남을 출마, 서울 관악을 출마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이력을 놓고 터져 나오는 '떳다방 정치인',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동한 것 맞다. 이동한 걸 철새라고 하면 얼마든 해도 된다"며 "그러나 정치 노선에서 철새였는지 살펴봐야 된다. 나는 하나의 노선, 약자와 서민을 지키는 노선을 가는 정치인이며 정확한 노선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덧붙여 "지금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앉아있는 몸이 무거워서 날지도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은 먹새 정치인인가"라 반문하며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노선이지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라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것이 전형적인 야당의 모습, 지금의 제1야당의 모습인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 생각 아닌가"라며 "한판 싸움인데 그래서 저를 도구로 써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거다. '이대로가 안 된다'는 국민이 이기느냐 '지금 이대로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민주당이 이길 것이냐, 그 싸움이다"라고 출마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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