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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선두 "이번에는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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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클래식 3라운드서 6언더파 '폭풍 샷', 앨리슨 리 2위, 리디아 고 5위

이미림, 선두 "이번에는 내 차례" 이미림이 KIA클래식 셋째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칼스배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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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타 차 선두'.

이미림(24ㆍNH투자증권)이 다시 포문을 열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6언더파 200타를 완성했다. 루키 앨리슨 리(미국)가 2위(15언더파 201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6개의 버디를 더 솎아냈다. 필드 샷이 여전히 정교했고, 특히 26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막판 16, 17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 우승 기대치를 더욱 부풀렸다.

지난해 LPGA투어에 입성해 8월 마이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10월 중국원정길을 통해 레인우드클래식에서 2승째를 쓸어 담은 선수다. 마이어클래식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연장에서 격침시켜 화제가 됐다. 5개월 만에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예약한 셈이다. 이번에는 한국(계)의 개막 7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미림에게는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막판 난조가 반갑다. 7번홀(파4) 이글에 버디 5개를 보태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16번홀(파4)에서 티 샷이 해저드로 날아가면서 보기를 범해 제동이 걸렸다. 18번홀(파4) 보기로 1타를 더 까먹어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다. 한국은 박세리(38)가 모처럼 8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5위에 합류해 이채다.


박인비는 장하나(23ㆍBC카드)와 함께 공동 10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리디아 고를 넘어 랭킹 1위에 올라설 수 있지만 확률은 희박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역시 공동 15위(9언더파 207타), 설욕전이 어려운 자리다. 김효주(20)의 '2주 연속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19위(8언더파 20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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