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3언더파 선두 질주, 조던 스피스 2위서 막판 추격전, 최경주 공동 1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소니오픈 챔프' 지미 워커(미국)가 올 시즌 첫 2승 챔프를 예약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JW메리어트TPC(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선두(9언더파 207타)를 달리고 있다.
워커가 바로 '얼리버드'의 대표적인 선수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를 오가며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2013/2014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초반 8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아 빅뉴스를 만들었다. 올 시즌 역시 1월 소니오픈에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9개 대회에서 '톱 10'에 4차례 진입하는 등 상승세다.
전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50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미국)가 경계대상이다. 2위(5언더파 211타), 4타 차의 여유가 있지만 스피스의 폭풍 샷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피스의 이날 추격전은 16번홀(파3)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마스터스를 대비해 실전 샷 감각 조율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그린에서 고전하면서 2타를 까먹어 공동 12위(이븐파 216타)로 밀렸다. 14번홀(파5)에서 258야드 거리의 두번째 샷을 홀 1.2m 지점에 붙여 '알바트로스 성 이글'을 잡아내 위안을 삼았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공동 18위(2오버파 218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공동 49위(6오버파 222타), 박성준(29) 공동 54위(7오버파 223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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