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S 알뜰폰 사업, KT 신설 법인으로 이관
KT "사명·규모 아직 정해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알뜰폰 자회사를 신설한다. 기존에 KT그룹의 알뜰폰 사업을 맡았던 KTIS는 콜센터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7일 KT 관계자는 "아직 사명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달 알뜰폰 법인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기존에 KTIS가 운영하던 알뜰폰 사업은 영업양수도 절차를 거쳐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TIS는 이사회를 열고 콜센터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가 신설하는 법인에 기존 운영하던 알뜰폰 사업부문을 이관하며, 알뜰폰 사업 이전에 따른 고객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TIS는 지난해 6월 미래창조과학부가 KT에 대한 알뜰폰 사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같은해 7월 'M모바일' 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당시 기존 이통사 시장지배력이 알뜰폰 시장으로 전이, 자회사 부당지원·보조금 위주의 시장경쟁 가능성 등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면서 공정경쟁 촉진,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해 등록조건을 부과했었다. ▲결합판매 이용약관 인가의무 ▲모기업의 직원·유통망을 이용한 영업활동 및 마케팅비 보조금지 ▲이통 자회사에 대한 도매제공 용량 몰아주기 금지 ▲이통 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전체 알뜰폰 시장의 50% 이내로 제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단말기·유심 구매대행 의무 등 5가지 등록조건이 부과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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