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악재를 극복하고 27일 소폭 상승 마감됐다.
전날 개막한 보아오 포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新)실크로드' 정책의 구체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369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불안감 때문에 오전장에서는 약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장에서 반등했다. 1935.59로 마감된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큰폭 상승했다.
철도와 건설주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 2거래일 동안 하락마감됐던 중국통신건설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철도건설도 3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해 3.77% 올랐다.
중동 지역 불안감에 국제 원유 가격이 큰폭 상승했고 일부 원자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퉁석탄산업은 2.40%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됐다.
하지만 순이익 감소를 발표한 시가총액 1위 페트로차이나는 2.42% 약세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연간 순이익이 17% 줄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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