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도내 2만5000가구의 녹슨 상수도관 교체에 총 187억원을 투입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자체적으로 개량이 어려운 노후주택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녹슨 상수도관을 개량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20년이 경과된 노후주택으로 면적이 130㎡이하여야 한다. 면적은 공용주택의 경우 전용면적이고, 단독주택은 연면적이다. 다가구 주택은 환산연면적을 기준으로 한다.
지원기준은 60㎡이하는 총 공사비의 80%를 지원한다. 또 85㎡이하는 총 공사비의 50%를, 130㎡이하는 총공사비의 30%를 각각 지원한다.
재원은 도비 30%이고, 시·군비가 70%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자가주택은 전액 지원된다. 세대당 공용배관은 50만원, 옥내급수관은 150만원 이내 지원된다. 공용배관의 경우 실시설계비와 감리비도 포함해 지원 가능하다.
도는 올해 수원시 등 16개 시ㆍ군의 2만5205세대의 녹슨 상수도관을 교체 지원한다. 지원형태는 옥내배수관이 7096세대이고, 공용배관이 1만8109세대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8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원 예산은 도비 32억원, 시비 74억원, 자비용 81억원 등이다.
앞서 도는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지원 대상 및 기준 등 세부계획을 세웠다. 이어 지난 3월11일 안양권역 주민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오는 4월1일에는 부천권역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 건강을 위해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올해부터 4년간 진행한다"며 "성과가 좋을 경우 사업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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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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