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공작기계 전문업체 유지인트에 대해 공모 예정가 기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6.2~7배 수준으로 국내 기계업종 예상 PER 16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27일 판단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배당 성향도 20%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지인트의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1115억원, 영업이익은 31.2% 늘어난 22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글로벌 IT업체의 휴대폰 메탈 케이스 채택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자체 브랜드 비중 증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20.2%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지인트의 소형머시닝센터 장비는 2개 또는 4개의 주축 채용으로 생산성 극대화와 고속 주축으로 정밀 가공이 가능하며 이는 IT 메탈 케이스 제조사의 요구사항에 적합한 조건"이라며 "현재 메탈 케이스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글로벌 업체의 메탈폰 채용 확대에 따라 장비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지인트는 소형머시닝센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51%에 달하는 1위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경쟁사 대비 10~15%의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지인트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현재 3.5% 수준이다. 소형머시닝센터 장비란 고속 주축과 자동공구교환장치를 이용해 IT 부품 및 자동차 부품의 가공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일본의 화낙스와 브라더 등이 경쟁 업체다.
유지인트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4월13일로 공모 예정가는 1만2400~1만4000원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