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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안철수, 최악의 재테크? 최고의 기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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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국회의원의 불명예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았다. 안 의원의 재산이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안 의원이 세운 안랩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안 의원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공익재단에 대거 기부했한 것 역시 재산이 크게 줄어든데 한몫했다.


2014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에서 1569억2494만원을 신고했던 안 의원은 올해에는 재산이 크게 줄어든 787억4931만원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사이에 재산이 781억7562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재산공개]안철수, 최악의 재테크? 최고의 기부왕?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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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재산이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안랩의 주가변동이 크게 작용했다. 2014년 재산변동 신고 당시 기준이었던 2013년 12월30일 안랩의 종가는 6만1600원 이었다. 하지만 2014년 12월30일 안랩의 종가는 3만6000원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이렇게 절반 가까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안 의원의 재산평가액도 크게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의 재산이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에는 기부도 크게 작용했다. 안 의원은 안랩의 주식 236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50만주를 공익재단인 동그라미 재단에 넘겼다. 2014년 안랩의 종가 3만6000원을 반영할 경우 180억원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012년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을 세우고 당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 372만주 중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은 기부를 약속한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는 2012년 2월에 매도해서 양도소득세를 제외한 722억원을 기부했고, 50만주는 주식의 형태로 넘겼다. 이후 안 의원은 세금 부담 등을 감안해 남은 50만주는 동그라미재단이 성실공익법인으로 지정받을 때까지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맺고 운용 수익금만 재단에 기부를 했는데, 지난해 신탁계약이 종료되면서 주식을 재단으로 넘겼다.


안 의원이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힌 이후 안랩의 주가는 안 의원의 정치적 위상에 따라 요동을 쳤다. 안랩의 주가는 2012년 3월에는 16만2700원까지 오른 적도 있다. 당시 주가는 안 의원이 공익재단에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안 의원이 재산이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평균 재산도 크게 달라졌다. 민주당을 모체로 지난해 창당한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이 합류함에 따라 의원들이 신고한 평균 재산이 24억4552만원(현재 의원 기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재산신고에서는 안 의원의 재산이 대거 줄어들면서 소속당 의원들 평균 재산도 19억2635만원으로 줄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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