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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맞아 대전에서 장애인부부 10쌍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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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25일 오후 2시 호텔ICC에서 1200여 축하객 참가 ‘대전시 장애인자활실천대회 및 합동결혼식’…공연 및 장애인권익 이바지한 모범시민, 자원봉사자 41명 시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15 대전시장애인자활실천대회 및 합동결혼식’이 대전에서 열렸다.


26일 대전시 및 시민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텔ICC에서 장애인부부 10쌍의 합동결혼식이 1200여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행사로 먼저 펼쳐졌다.

짝을 맺은 이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을 제때 올리지 못한 남녀로 대전지역에 살고 있다.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후원회가 결혼대상자 모두에게 혼수품과 신혼여행비를 주고 호텔ICC가 장소제공은 물론 결혼식 진행을 도왔다. 오진화 아뜰리에 드 망고 대표는 결혼식 진행 관련비용을 후원했으며 구암사 나눔회자원봉사단이 축하객들에게 식사를 무료 대접했다.

10쌍의 커플은 결혼식 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심혁 대전지체장애인협회 홍보대사 사회로 이어진 2부 장애인자활실천대회에선 홍지영무용단공연, 류찬 가수의 결혼식 축가, 지적장애인 기타리스트 공연과 시상식이 있었다.


장애인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고 장애인 권익신장에 이바지한 모범시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대전시장표창(6명) ▲대전시의회의장표창(6명) ▲대전시교육감표창(5명) ▲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표창(5명) ▲국회의원상(14명) 등의 상이 41명에게 주어졌다.


구자권 대전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인은 실질적으로 아픈 추억들이 많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10쌍의 부부가 어려운 벽을 허물었다”며 “앞으로도 당당하게 서로 맞서 살아가야한다”고 격려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장애인복지는 일생동안 직장을 갖고 살아가는데 목표가 있다”며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이 제대로 홀로서는 어른이 될 수 있게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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