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7)의 방망이가 또 다시 침묵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앞서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다섯 경기째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3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31)를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초구에 힘껏 스윙을 했지만 방망이에 공이 빚맞으며 타구가 좌익수 방면에 뜨고 말았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바뀐투수 브래드 브라크를 상대해 공 세 개 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성과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강정호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열한 경기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4회초 대거 다섯 점을 내는 등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집중시킨 볼티모어가 피츠버그에 9-2로 승리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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