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이틀 연속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3일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강정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도 결장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입단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결장을 하게 됐다.
강정호와 유격수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해야 하는 조디 머서는 이날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머서는 1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 2회초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렇게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린 머서는 타율을 0.290에서 0.294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머서는 5회말 수비에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오점을 남겼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의 좌익수 2루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은 물론 타자인 콩거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는 빌미를 제공했다.
머서는 6회말 수비 때 강정호가 아닌 구스타보 누네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2루수 선발 페드로 플로리먼과 3루수 선발 조시 해리슨은 각각 애슐리 폰스와 브렌트 모렐과 교체됐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23타수 3안타로 타율 0.130을 기록했으며, 수비는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두루 경험했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휴스턴에 14-2로 크게 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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