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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태풍 겪었지만 동양매직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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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동양매직 입사 10년 차인 김모 과장은 불과 1년여 전과 비교해 활기를 되찾은 회사 분위기를 최근 자주 실감한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임직원들은 집단 사직서를 내는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비용이 확 줄어들고 복리후생도 사라지는 등 현실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회사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실적도 잘 나오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대부분 사그라졌다. 최근에는 사라졌던 복리후생 제도가 다시 시행되고 연봉인상과 보너스도 기대되는 등 달라진 분위기에 직원들 얼굴이 한결 밝아진 것을 느낀다.


동양매직이 대주주가 변경되는 위기 속에서도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액 약 3600억원에 영업이익은 약 32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던 2013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동양그룹이 위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7월 주인이 사모펀드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2년 연속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대 실적의 주역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분야다. 가스레인지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들이 고른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 제품 렌탈사업이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동양매직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조금 늦은 2008년부터 본격적인 렌탈사업을 시작했는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현재까지 누적 계정 60만개를 돌파하는 등 업계 2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근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레인지 역시 기대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전기레인지를 4만5000대 이상 팔아 2013년 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실적이 좋아지자 올해 임금 인상은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보너스와 자기계발비용 등 위기를 겪으면서 사라졌던 복리후생도 대부분 부활했다.


동양매직은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초석을 쌓는 해로 선포했다. 강경수 동양매직 대표는 최근 '탁월한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강한 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3년 내 매출액 6000억원을 달성하자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력 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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