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도중 평일에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3일 경남도청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홍 지사가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후 "이번 골프 회동은 미국의 사실상 주말인 금요일(현지시간 20일) 오후 공식 일정을 마감한 뒤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앞서 어바인에 거주중인 40대 교민 최모씨는 "20일 오후 6시께 홍준표 지사와 부인 등 일행이 골프를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며 언론에 골프회동 의혹을 제기했다.
골프 18홀 라운딩에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인 것으로 미뤄 홍 지사가 오후 6시에 골프를 마쳤다면 늦어도 오후 2시경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오후 2시께를 전후해 골프를 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홍 지사의 골프 라운딩에는 그의 부인과 경남도 해외 통상 자문관인 한인 사업가 주모(58)씨, 주씨의 동서 등 3명이 동반했다.
경남도와 홍 지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선 도지사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네티즌 '학**'는 "한국도 주5일제 근무니 금요일 13:00부터 주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은 "미국에서 30년 살았는데 무슨 주말이 오후 2시부터야? 일과 시간에 골프치고 거짓말하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악녀***'는 "애들 밥값은 아까워하면서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에 골프라니"라고 한탄했으며 'ben** ***'는 "말이 수시로 바뀌는 홍반장 미국 가서 골프 치니 좋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wha*****'는 "마누라 동반 미국 가서 평일에 골프 치는 게 비즈니스래" 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