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이폰을 뺏었다는 이유로 엄마를 독살하려던 12세 소녀가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 카운티 경찰은 아이폰을 쓰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엄마를 2차례 살해하려고 시도한 12세 미국 소녀를 청소년 구금 센터에 수감했다.
경찰은 지난 6일(현지시간) 처음 신고를 받고 이 사건을 수사를 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난 2일 엄마가 아침식사로 마시는 스무디에 표백제를 넣어서 엄마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표백제 냄새를 맡은 소녀의 엄마는 잔을 씻으면서 제대로 헹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그냥 넘어갔다. 이후 후 이 소녀는 또다시 엄마가 침실에 두는 물병에 표백제를 부었고, 물에서 냄새를 맡은 엄마는 딸이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경찰은 이 소녀와 엄마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아이폰과 관련된 청소년 범죄 행위는 중국에서도 벌어진 바 있다. 한 학생이 자신의 콩팥을 불법 장기매매 조직에 팔아 애플 제품을 사는 청소년이 나오기도 했다. 또 대형 창고에 20인치 크기의 구멍을 파 아이폰6 240대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아이폰 94대를 자신의 몸에 숨겨 입국하려던 남성이 적발되기도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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