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독도 지식 캠페인 3탄-태정관지령' 공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국민이면 누구나 알아야 할 '독도 지식 캠페인 3탄'으로 태정관지령을 소개했다.
138년 전인 1877년 3월20일. 일본 메이지(明治) 정부는 최고의 행정기관 태정관(太政官)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는 지령을 작성했다. 이는 지금의 총리령으로 볼 수 있는 '태정관지령'으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독도 지식 캠페인'은 독도의 정확한 지식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디자인 파일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널리 알리는 것이다.
1탄에서는 고종 황제가 1900년 10월25일 칙령 41호를 발표해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시키고 독도를 관할 지역으로 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가 이날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는 유래를 밝혔다. 2탄에서는 1982년 11월16일 독도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서 교수는 "독도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독도를 더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독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제작한 그 어떤 홍보 자료에도 태정관지령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그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을 부각하면 일본 정부의 주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NS를 통해 퍼뜨릴 디자인 파일 하단에는 배우 조재현과 함께 제작한 '독도 뉴스' 동영상의 유튜브 주소(http://is.gd/LITEr9)도 함께 적었다.
서 교수는 "앞으로 '독도 지식 캠페인'에 사용된 모든 디자인 파일들을 묶어 '독도 아트북'을 제작하고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5개국어로 인쇄해 각국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학교 교장인 서 교수는 국내외를 직접 다니며 '찾아가는 독도 학교' 특강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독도 학교 뉴욕분교'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분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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