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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너지, 완전자본잠식 우려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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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 진행 중…연결 기준 실적 관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완전자본잠식 우려로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엘에너지가 지난해 51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엘에너지는 별도 기준 지난해 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아직 외부감사가 완료되지 않아 내부 결산으로 작성된 이 재무제표에 따르면 엘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이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39.9% 줄었다.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누적 결손이 251억원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올 초 3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률이 24.3%로 올라갔다.

아직까지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은 아니지만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엘에너지의 손자회사인 효정건설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에너지의 자회사인 정진공영의 자회사인 효정건설은 지난해 중동 쪽에서 수주를 진행했으나 계약이 어그러지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에너지는 정기 주주총회 일주인 전인 오는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엘에너지의 완전자본잠식설이 시장에 퍼짐에 따라 주식 거래를 정지시킨 상태다.


엘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외부감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31일까지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부분자본잠식도 추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빠르면 다음주 안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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