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가 안보와 정체성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활동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에서 개최된 '경찰대학생ㆍ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축사를 통해 "안보를 위한 경찰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치안에는 만족이 있을 수가 없고, 국민을 위하는 길에는 끝이 있을 수 없다"며 "아직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가 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최근 총기 사고와 같이 업무상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활 주변의 범죄 위험 요인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 중심으로 수사체제를 재설계해서 치안서비스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서민을 울리는 편법과 반칙을 제거하고, 아동ㆍ여성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까지 섬세한 치안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국가혁신 작업에 경찰이 가진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을 때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고, 그 힘을 국가 발전에 쏟을 수 있다"며 "앞으로 혁신과 개혁의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분이 맡아야할 책무가 막중하고 큽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용식에는 제31기 경찰대학생 120명과 제63기 간부후보생 50명 등 170명이 참석했다. 애초 경찰대학생과 간부후보생 임용식은 별개의 졸업 및 임용식으로 치러졌는데 올해는 창경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합동임용식이 열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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