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는 26~29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중남미 관련 역대 최대 행사인 이번 초회에는 국내외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이번 총회를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지식공유포럼, 고위인사 면담·간담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먼저 한·중남미 비즈닛 서밋에서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비즈니스 포럼, 홍보정시관, 산업시찰 등이 마련된다. 프로젝트, 파트너링, 수출, 수입 등 4대 협업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중남미 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KT, GS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남부발전 등 200여개 기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중남미측에서는 인프라발주 관련 공공기관과 무역진흥기관은 물론, 에네꼬멕스(브라질), 에디쁠라끄(에콰도르) 등 EPC기업과 멕시코 방코멕스트, 브라질 미네스제라이스 개발은행 등 금융기관이 참석한다.
27일 오전 열리는 비즈니스포럼에서 양측 정부와 주요 인사들은 무역·투자, 정보통신, 교통·인프라·기후변화, 에너지, 금융재원조달 등 5개 분야에 대해 토론도 벌인다. 정부는 이기간 벡스코 1전시장 2홀에 80여개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28일에는 창원, 부산, 통영 등 지역에서 주요 산업체와 인프라도 소개하기로 했다.
또한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4곳의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경제개발, 노동시장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다.
포럼 결과로 분야별 주요 개발협력 방향을 반영한 '부산 선언문'을 한·중남미 연구기관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중남미지역 장차관 30여명과 중앙은행총재 5명, 국책은행장, 가스전력회사 CEO 등과의 고위인사 간담회도 진행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영화제, 미술교류전 등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우리의 전통문화, K-POP 등을 선보여 중남미 지역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울림의 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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